해양경찰교육원서 교육 받던 간부후보생 수영연습 중 사망

입력 2018-08-01 18:43
해양경찰교육원에서 교육을 받던 경찰 간부후보생이 구조훈련장 수영장에서 연습 도중 물에 빠져 숨졌다.

1일 해양경찰교육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5분쯤 전남 여수시 오천동의 해양경찰교육원 구조훈련장 수영장에서 경찰청 간부후보생 A씨(26·여)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동기생 5명과 함께 수영 연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기생들은 연습 후 A씨가 보이지 않자 당직근무자에게 신고했고, A씨는 수심 3m의 수영장 아래에 엎드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지난 23일부터 3일까지 해양경찰교육원에서 경찰청 간부후보 50명과 해양경찰청 간부후보 13명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교육을 받던 중이었다. A씨가 사고를 당한 수영장은 길이 50m, 너비 21m 규모로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는 개인 연습을 위해 개방하고 있다.

제주 출신인 A씨는 깊은 잠영까지 완벽히 소화할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수영 도중 신체적인 문제가 발생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함께 수영했던 동기생 5명을 불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