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모 선교사 불법 행위 주장, 일부 보도는 허위”

입력 2018-07-30 00:00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인 백영모 선교사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윤성원 목사)가 “백 선교사가 불법 행위로 구속됐다는 한 교계 언론 보도는 허위 사실”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기성 총회 해외선교위원회(해선위)와 백영모선교사석방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총회 본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백 선교사의 불법 행위 연루 의혹을 제기한 보도를 반박했다. 해당 보도엔 ‘기성 총회가 국민청원 내용과 교단 진상 조사 결과가 달라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백 선교사가 고용한 용역들이 무기를 소지하고 사유지에 불법으로 펜스를 쳤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선위와 대책위는 “백 선교사 사건과 관련해 우리가 모르는 교단 차원의 진상조사가 있었다면 해당 언론은 이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면허가 만료돼 필리핀 경찰에 적발된 경비회사를 고용한 것은 현지인 행정관이지 백 선교사가 아니다”라며 “펜스를 친 것은 현지 법원의 결정으로 재산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으로 불법 행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성원 총회장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와대 국민청원의 뜻이 퇴색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