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하반기 국내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들이 발표된다.
정부는 30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2018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한다. 통계청은 31일 ‘6월 산업활동 동향’을 내놓는다. 투자와 소비가 가라앉는 등 경기 악화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표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앞서 ‘5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3개월 연속 줄었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표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가 하강 추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은 다음달 1일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이달 들어 기승을 부린 폭염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줬을지 주목된다. 앞서 30일 발표되는 세법개정안에는 저소득층 대상 자녀장려금 지급액을 최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리는 내용 등이 담긴다. 일정 소득 이하 근로자의 산후조리 비용에 의료비 세액공제도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3일 ‘6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까지 7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 오는 9월 인상 방침도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지난주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는 실적 우려로 폭락했다. 이번 주에도 주요 기술주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주간 브리핑] 가라앉는 투자·소비 지표 개선될까
입력 2018-07-29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