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갈등 완화 소식에 코스피가 상승했다. 환율은 12거래일 만에 1110원대로 하락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 오른 2289.06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전기전자주 중심 동반의 ‘사자’에 힘입어 장중 2297.16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0억원, 1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56억원을 순매도했다. 비금속(2.2%) 기계(1.9%) 전기전자(1.8%)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에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23% 올랐다.
미국과 EU 간의 무역갈등 우려가 완화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EU의 대미 무역장벽 완화에 합의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 상승한 765.15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가 급등한 영향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제약·바이오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3억원, 69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184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7.0원 내린 1119.3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10원대로 내려간 건 12거래일 만이다. 미국과 EU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를 안정시켰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여의도 stock] 코스피, 美·EU 무역갈등 완화에 반등
입력 2018-07-26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