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보물선 테마’ 제일제강 주가 폭락

입력 2018-07-19 18:40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나흘 연속 하락하며 2280선까지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10거래일 만에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19일 전 거래일보다 0.34% 떨어진 2282.29로 마감했다. 개인은 340억원, 기관은 17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32억원을 순매수했다. 중국 위안화 약세와 네이처셀 쇼크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75%) SK하이닉스(1.12%) 삼성바이오로직스(2.17%) 등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52%) 포스코(-1.41%) 등은 내렸다.

SK증권은 17.12%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사모펀드 전문운용사인 J&W파트너는 전날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SK그룹은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전량의 공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J&W파트너스와 51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순매도에 밀렸다. 전 거래일보다 1.72% 내린 796.49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5억원, 12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725억원을 순매도했다. 네이처셀은 전날 라정찬 대표이사가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20.38%나 추락했다.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보물선 테마’로 분류되면서 급등했던 제일제강은 ‘관련이 없다’고 공시한 여파로 20.51%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133.2원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원화 가치 하락은 위안화 가치 약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