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3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업종별로 면밀하게 분석해 업계의 목소리를 수렴한 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최근 여러 현장을 다니고 있으며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구·개발(R&D), 정유화학 개보수 문제, 계절적 수요 등이 근로시간 단축으로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 뒤 특히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중)이 3%대 정도인 중견기업의 경우 근로시간 단축으로 신규 인력을 고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정과 직장의 양립이라는 큰 방향은 맞지만 이런 애로를 파악하고 산업부 차원에서 탄력적 근로시간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업종별로 분석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상가임대차 보호법 등이 큰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청년 실업에 대해서는 “일본도 청년 실업률이 12%까지 갔는데 지금은 구인난이다. 우리가 일본을 따라가는 추세”라며 장기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백운규 산업부 장관 “업종별 탄력근무제 곧 발표하겠다”… “의견 수렴 중”
입력 2018-07-19 19:02 수정 2018-07-19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