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근로시간 단축, 스마트하게 일하는 법 찾아 달라”

입력 2018-07-18 18:46 수정 2018-07-18 21:22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18일 “모든 임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 달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3분기 GS그룹 임원 모임에서 “이달부터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GS 여러 계열사가 제도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허 회장은 또 외부 환경이 변해도 흔들리지 않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고 힘줘 말했다.

허 회장은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내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길게 봤을 때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GS그룹 관계자는 “남북 경제협력 국면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도하려면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시에 품질, 원가, 납기 준수 등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되는 기본기를 잘 갖추지 못하면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협력사를 비롯한 외부 네트워크와의 상생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복잡해질수록 우리 자신의 역량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주변과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에코시스템(생태계)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학습하고 혁신하는 개방적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