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에 하락했다. 고의적으로 회계 공시를 누락한 것으로 결론나면서 폭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내린 2301.9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주말 해외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하락 전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65억원, 45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890억원을 순매수했다. 건설업(-1.8%) 음식료(-1.6%) 증권(-1.5%)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회계 공시 관련 제재를 받고 하락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1.99% 오른 4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회계 공시와 관련된 중요 사안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결정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탔지만 상장폐지 사유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1129.2원까지 치솟았다. 장중에는 1130.4원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 하락한 825.7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4억원, 31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092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715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3개월째 ‘팔자’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외국인의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유럽(-1조8000억원)과 미국(-1000억원), 중동(-300억원)이 순매도였고, 아시아(1조8000억원)는 순매수였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여의도 stock] ‘삼바’ 2거래일 만에 반등 성공
입력 2018-07-16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