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진그룹주는 조양호 회장 소환 조사 소식에 된서리를 맞았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 내린 2342.03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미·중 무역 분쟁 관망세에 따른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 기관의 매도폭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48억원, 161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63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6%) 종이목재(1.17%) 등이 올랐고 건설(-4.44%) 철강금속(-3.41%)은 떨어졌다.
한진그룹주는 조 회장의 검찰 소환조사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에어는 전 거래일보다 5.93% 떨어진 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2.09%)과 한진칼(-5.34%) 한진(-1.38%)도 떨어졌다.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이 28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71포인트(0.57%) 하락한 826.69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16% 오른 832.72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IT중심 매도세 영향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개인은 41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342억원, 10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 메디톡스(1.49%) CJ E&M(2.28%) 등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117.6원에 마감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여의도 stock] 조양호 소환 소식에 한진株 ‘추락’
입력 2018-06-27 19:12 수정 2018-06-27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