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별검사팀을 이끌 특검 후보자가 김봉석(51·사법연수원 23기) 오광수(58·18기) 임정혁(62·16기) 허익범(59·13기) 변호사로 압축됐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는 3일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 4명 모두 검사 출신이다.
경남 고성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변호사는 울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 팀장을 맡아 수사를 지휘했다. 현재 법무법인 담박 소속 변호사다.
오 변호사는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지낸 ‘특수통’이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와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했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법무법인 인월 대표변호사로 지난해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실질심사 때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29년간 검찰에 재직하며 ‘공안통’으로 꼽혔다. 대검 공안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장을 거쳤다. 박근혜정부 때 대검 공안부장으로 있으면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수사를 지휘해 462명을 사법처리했다. 법무법인 산우의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허 변호사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6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인천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 형사부장을 지냈다.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야3당 교섭단체가 6일까지 이들 중 2명을 추려 추천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내에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드루킹 특검 … 변협, 검찰 출신 변호사 김봉석·오광수·임정혁·허익범 4명 추천
입력 2018-06-03 21:37 수정 2018-06-03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