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윤종신 콘서트 ‘Shape of Water’(2일 연세대 노천극장)
내용: 별이 빛나는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가수 윤종신의 공연. 1990년 그룹 공일오비의 객원보컬로 데뷔한 윤종신은 ‘너의 결혼식’ ‘부디’ ‘환생’ 같은 감성적인 발라드를 내놓으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좋니’라는 곡을 히트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타고난 입담으로 방송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윤종신은 콘서트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풍성한 사운드로 다시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한줄평: 당신의 감성을 자극할 초여름 밤의 콘서트
박지훈 기자 기대치: ★★★★
◈연극
2센치 낮은 계단(∼6월 18일 국립극단 소극장 판)
연출: 부새롬 / 극작: 공동창작
출연: 마두영 백석광 김정 신정원 조재영 노기용
내용: 피해자를 가족으로 둔 여섯 인물이 복수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 누군가의 아버지, 아내, 혹은 여동생이었던 평범한 인물들은 집단 폭행, 강도 살인 등 가족이 겪은 참혹한 피해를 마주하고 복수를 결심한다. 일련의 사건이나 행위가 아닌 복수심에 차오른 인물들의 심리에 집중한다. 기존의 복수극들과는 달리 서사 중심에서 벗어나 연출가의 감각과 배우의 감정을 최대치로 살린다.
◎한줄평: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권남영 기자 기대치: ★★★
◈영화
정글(31일 개봉)
감독: 그렉 맥린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 토마스 크레치만, 앨릭스 러셀 등
내용: 모험심이 강한 긴스버그(대니얼 래드클리프)는 남미 오지여행 중 우연히 교사 마커스(토마스 크레치만)와 사진작가 케빈(앨릭스 러셀)을 만난다. 이들의 설득으로 그는 위험천만한 아마존 여행에 나서게 된다. 이스라엘 모험가 요시 긴스버그가 1981년 아마존 정글에서 겪은 30일간의 처절한 생존 실화를 다룬 영화. 긴스버그가 펴낸 동명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무려 26년 만에 영화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줄평: 삶에 대한 경이로운 집념
권남영 기자 별점: ★★★☆
◈클래식
조슈아 벨 &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조슈아 벨
내용: 영화 ‘타이타닉’ ‘아마데우스’ OST를 연주한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명문악단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SMF)의 내한. 스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감독인 조슈아 벨(사진)의 지휘로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등을 들려준다. ASMF의 기품 있는 사운드와 조슈아 벨의 신선한 해석을 즐길 수 있다.
◎한줄평: 지휘자 연주자 악장으로 1인 3역을 완벽히 해내는 조슈아 벨!
강주화 기자 기대치: ★★★★
◈전시
구지윤 개인전 ‘보라색 소음’(∼8월 19일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내용: 서울 종로구 창덕궁 옆에 있는 이 미술관은 문화 명소다. 현대건축의 아버지 김수근의 설계로 지어진 ‘공간 사옥’을 아라리오그룹에서 인수해 미술관으로 쓴다. 1980년대 아방가르드 예술의 구심점이었던 공간 사옥의 정신을 이어가 실험정신이 강한 젊은 미술가를 소개한다. 이번엔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서 잠 못 드는 도시의 소음을 특유의 자유분방한 선으로 표현한 구지윤(36) 작가가 초대됐다.
◎한줄평: 문화인의 서울 투어 필수 코스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 다섯 개 만점·☆ 0.5점>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6월 첫째 주
입력 2018-05-29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