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가 무패우승 코앞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친선전 때문에 팀의 주력 선수들을 제외한 것이 주요 패인으로 지적되면서 구단 및 코칭스태프의 안일한 상황인식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7-18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레반테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 5로 패했다. 이번 시즌 36경기에서 27승 9무를 기록했던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를 포함, 리그 2경기만 남겨두고 있었다.
이날 패배로 1931-32 시즌(레알 마드리드) 이후 86년 만의 리그 무패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 남아공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 친선전을 펼친다. 이 경기를 위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에이스 메시와 수비의 핵심인 사무엘 움티티, 헤라르드 피케 등 주력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뺐다.
레반테 선수들은 주전들이 빠진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11분에 이미 경기는 1-5로 크게 기울었다. 바르셀로나의 필리페 쿠티뉴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리그 하위권(15위) 팀을 상대로 당한 패배여서 더욱 뼈아펐다.
이현우 기자
바르샤, 무패 우승 코앞에서 충격의 패배
입력 2018-05-14 18:43 수정 2018-05-14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