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문 여는 롯데몰 군산점 직원 85% 이상 지역 주민들 채용

입력 2018-04-25 18:41

한국GM 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전북 군산에 도심형 아울렛과 롯데시네마, 영풍문고 등으로 구성된 롯데몰(사진)이 들어선다. 27일 문을 여는 롯데몰은 직원의 85%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롯데몰 군산점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상 1∼3층에는 아울렛, 4∼5층에는 롯데시네마가 들어선다. 군산점에는 패션, 잡화, 식품, 생활가전 등 총 166개 브랜드가 입점해 정상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지하 1층∼지상 7층은 주차장으로 이뤄졌다. 1층에는 군산 지역 최초로 대형 서점 영풍문고가 입점한다. 서점 안에는 카페를 운영해 고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키즈카페, 휴게공간도 설치됐다. 3층에는 홍대 앞과 군산의 유명 맛집도 문을 연다.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해 롯데몰 군산점은 직원 760여명 중 85%를 지역주민으로 구성했다. 기존 아울렛이 지역주민을 채용하는 비중보다 20∼3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2일 롯데몰 군산점이 진행한 지역주민 대상 채용 박람회에는 3000여명이 몰렸다. 박람회에서 채용된 직원은 400여명이다.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센터도 롯데아울렛 최초로 운영한다. 롯데몰 군산점 문화센터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오픈 이벤트로 미카엘의 요리시연, 양정원의 필라테스 수업 등 다양한 강좌를 선보인다. 현재 2200가구가 살고 있는 군산은 2020년까지 6400가구가 신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몰 군산점은 다음 달 7일까지 롯데·신한·농협카드 등으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롯데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고 금액대별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롯데아울렛 본부장 노윤철 전무는 “롯데몰이 군산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