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을왕산 절토부지 공원복구에 500억 필요

입력 2018-04-01 22:18
인천국제공항 및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에 필요한 흙과 돌을 확보하기 위해 절토한 인천 중구 을왕동 을왕산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을왕산 절토부지 60만㎡를 공원으로 복구하기 위해 500억원의 예산을 써야 되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을왕산 절토부지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과 활주로 부지 조성 및 2014인천아시안게임 요트경기장으로 사용된 왕산마리나시설 건립에 필요한 토사를 공급하기 위해 파헤쳐진 뒤 장기간 방치된 곳이다.

이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미 해제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다시 해당 부지를 포함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복구 책임이 있는 인천경제청은 남의 땅에 수백억원 예산을 쏟아 붓는 것보다는 땅을 매입하는 게 낫다고 보고 땅 소유자인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이 문제를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