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표·선수단 24명, 경의선 육로로 방남

입력 2018-03-07 19:38 수정 2018-03-07 21:20
9일 개막하는 평창 패럴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북한 패럴림픽 김문철 대표단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을 포함한 북 대표단 및 선수단 관계자들이 7일 남한 임찬규 평창 패럴림픽국장(가운데 휠체어 탄 사람)의 안내를 받으며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나오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할 북한 대표단과 선수단 24명이 7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했다. 이들은 오전 8시45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오전 9시26분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입경 수속을 마쳤다. 함께 방남한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기쁘다”면서 “제 인상(얼굴)만 봐도 대답을 딱히 안 해도, 대답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들 중 장애인은 선수 6명과 조선장애자보호연맹 관계자 1명, 수화통역사 1명 총 8명이다. 다만 이번 패럴림픽에 직접 뛰는 선수는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하는 마유철·김정현 선수 2명이며 나머지 4명은 참관선수 자격으로 왔다. 참관선수 중 김동영은 2009년생으로 불과 만 9세여서 눈길을 끌었다. 북 대표단·선수단은 곧바로 강원도 평창선수촌에 입촌했다. 김문철 북한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장은 입촌에 앞서 “북녘의 장애자들과 인민들의 뜨거운 동포애적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북 선수단은 8일 오전 입촌식을 하며 폐회식(18일) 전인 15일에 귀환할 예정이다.

조성은 기자, 도라산=공동취재단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