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9, 전작보다 더 많이 팔릴 것”

입력 2018-02-27 21:41 수정 2018-02-27 21:50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고 기기를 반납하면 새 기기를 할인해주는 '트레이드인' 프로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공격적 ‘트레이드인’ 판촉 최대 10만원 추가 지원… 노트9에 빅스비2.0 장착
AI 스피커, 하반기에 출시… 갤S8은 3800여만대 판매

삼성전자가 중고 기기를 반납하면 새 기기를 할인해주는 ‘트레이드인’ 프로모션을 전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의 공격적인 판촉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28일 갤럭시S9 예약판매 시점부터 트레이드인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 타사 일부 모델이 적용 대상이다.

삼성전자 인터넷·모바일(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트레이드인과 체험마케팅 등을 통해 갤럭시S9은 갤럭시S8보다 더 많이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S8은 현재까지 약 38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최경식 삼성전자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트레이드인을 이용하면 (중고 스마트폰) 잔존가에 더해 모델에 따라 5만∼10만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지금 속도라면 갤럭시 노트9에서 빅스비 2.0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빅스비 2.0은 사용자의 음성비서 경험을 훨씬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스비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다. 간담회에 배석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정의석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여러 명이 이야기했을 때 각각의 사람을 인식하는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 사장은 “AI 스피커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목표”라면서 “다른 회사에 비해 늦게 선보이는 AI 스피커인 만큼 독립적으로 음악만 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품질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