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사용 못한다는
중앙선관위 결정 수용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작업이 새 당명을 정하는 문제부터 암초에 부딪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양당이 통합신당의 명칭으로 정한 ‘미래당’을 당명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양당은 선관위 결정을 수용하고 새 당명을 ‘바른미래당’으로 결정했다. 약칭은 따로 쓰지 않기로 했다.
선관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원외정당인 ‘청년정당 우리미래’와 국민의당·바른정당이 추진 중인 통합신당이 각각 약칭으로 미래당을 신청한 사안을 논의한 결과 우리미래의 미래당 등록 신청을 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바른정당은 미래당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3월 2030세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창당한 청년정당 우리미래와 국민의당은 지난 5일 선관위에 미래당을 약칭으로 사용하겠다고 신청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선관위 결정이 내려진 뒤 즉각 “선관위 결정을 수용한다”면서 “청년들과 당명을 놓고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지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8일부터 10일까지 전당원 투표를 실시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묻기로 했다. 전당원 투표는 8∼9일 케이보팅(K-voting·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 10일 ARS 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통합신당 명칭 ‘바른미래당’ 결정
입력 2018-02-08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