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알바’를 하는 50대 이상 아르바이트생이 최근 5년 사이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2014∼1018년 해마다 1월 등록된 아르바이트생 이력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새로 등록된 50대 이상 지원자의 이력서는 5403건으로 2014년 768건에 비해 7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신규 이력서는 4.7배 증가했다. 50대 이상 아르바이트 구직자는 젊은층보다 더 오래 일하길 원했다. 1년 이상 장기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구직자 비중이 모든 연령대에서 평균 13.2%인 반면 50대 이상은 45.0%였다. 50대 이상 알바생의 구직 희망 분포가 가장 높은 직종은 공인중개(12.5%)였다. 남성은 운전·대리운전 아르바이트 구직을 원하는 비율이 8.4%였다.
알바몬 관계자는 “아르바이트가 부수입 마련을 위한 보조적 역할에 머무는 다른 연령층과 달리 5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은퇴 후 일정한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생계 유지의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심희정 기자
50대 이상 ‘장년 알바’ 5년 새 7배 증가
입력 2018-02-08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