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의료봉사 차량’ 몽골서 인술 펼친다

입력 2018-02-01 20:09
‘광주형 의료봉사 차량’이 드넓은 몽골 초원을 누비게 됐다. 광주시와 광주국제협력단은 “치과 진료장비를 갖추고 사랑의 인술을 펼칠 차량 진료소가 2월 말 몽골에 도착해 3월 15일부터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시와 협력단의 이동식 치과 진료소는 2014년 캄보디아 캄퐁스퓨주, 지난해 네팔 파르밧현 디무와 마을 진료소 운영에 이은 3번째 의료봉사 프로젝트다. 시와 협력단은 의사출신인 윤장현 시장 취임 후 의료환경이 열악한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광주’의 이름을 딴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인권도시 광주정신의 실천을 위한 것이다.

시와 협력단은 몽골 어린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과 진료를 받지 못해 치아 건강이 불량하다는 점에 착안, 현지 시민단체와 협약을 맺고 치과 의료장비를 탑재한 의료봉사 차량을 몽골로 보내게 됐다. 차량 진료소는 몽골 곳곳에서 주로 유목민들의 치과질환을 치료하게 된다.

캄보디아와 네팔 등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해온 광주지역 의료봉사단은 의료봉사 차량이 몽골에 도착하는 시기에 맞춰 현지에서 합류해 1박2일간 협진 봉사를 진행한다. 차량 진료소 운영은 이후 현지 의료진이 맡게 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