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를 ‘책의 해’로 선포하고 대한민국 독서대전 등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사람이 있는 문화,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 주제 업무보고에서 “2018년을 책의 해로 정하고 책 읽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출판인들과 함께 독서대전과 독서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또 ‘동네 서점’이 문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형서점용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을 개발해 보급하고 지역 서점이 복합문화시설이 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서점 등 서점이 독서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한다.
문화·관광·스포츠 산업 혁신을 위해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관광벤처보육센터 스포츠 지역창업지원센터 등 거점 기관을 중심으로 창업과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분야별로 15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1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전용 보증도 추가로 공급한다. 콘텐츠 기업의 대출 이자를 2% 포인트 내외 지원하는 제도도 새로 도입한다.
문화예술인의 공정한 활동과 경쟁 기회를 보장하고 최소한의 생활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 문체부는 예술인불공정행위신고상담센터 콘텐츠공정상생센터 스포츠공정인권위원회를 설치해 임금 체불이나 불공정 계약 등에 대한 신고를 받고 상담 후 사후 조치를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예술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을 추진하고 예술인복지금고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재원조성 방안을 만든다.
시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보는 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를 조성하는 등 장애인 문화 향유 여건도 개선한다. 문체부는 이런 정책을 통해 올해 말까지 국민들의 문화예술 관람률을 80%로 높이고 1인당 여행일수를 9.8일로 늘리고 콘텐츠 수출액을 78조원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스포츠산업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센서형 훈련시스템 등을 활용해 선수의 경기력을 높이고 야구장에 사물인터넷 기술 등이 접목된 스마트 경기장을 시범 구축한다. 스포츠 분야 조기 은퇴 선수 260명을 배치하는 등 선수 출신 지도자 취업 지원도 확대한다. 어르신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해 노년층 문화 향상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글=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올해는 책의 해… 독서운동·동네서점 지원” 문화부 업무보고
입력 2018-01-29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