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변화 희망찾는 기업-현대자동차] 스마트카 등 5대 미래혁신 분야에 23조 투자

입력 2018-01-29 21:17
현대자동차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차세대수소연료전지전기차 넥쏘를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차량 전동화·스마트카·로봇과 인공지능(AI)·미래 에너지·스타트업 육성 등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에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차량 전동화는 화석연료 내연기관 엔진 차량에서 벗어나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주행이 가능한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친환경 자동차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 모델을 14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다음달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항속거리가 약 600㎞에 달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카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국내외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 면허를 획득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보완·개발하고 있다.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와 고효율 배터리도 차질없이 준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웨어러블 로봇,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3대 로봇 분야를 선정해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웨어러블 제품도 2019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미래 첨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스타트업 투자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8일 혁신 기술 개발 거점을 기존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2곳에서 한국,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5곳으로 확대해 현지 스타트업과 협력강화에 나섰다.

베이징 거점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현지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과 협력해 중국 시장에 대한 특화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스타트업 발굴·육성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주도하는 기술개발 기반 마련과 사업 영역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