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매년 집계하는 ‘세계혁신지수(World Innovation Index)’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6년 만에 처음으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세계혁신지수에서 89.28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세계혁신지수는 200개국 이상의 연구·개발(R&D) 지출 집중도와 특허활동, 제조업 부가가치, 교육 효율성 등 7가지 분야에 점수를 매겨 산출한다. 이 중 상위 50개국의 순위만 공개된다.
한국은 특허활동 분야에서 선두였다. 제조업 부가가치와 R&D 지출집중도는 각각 2위, 교육 효율성에서는 3위였다. 첨단기술 집중도, 연구 집중도는 각각 4위였다. 지난해 32위에 그쳤던 생산성이 21위로 급상승한 게 눈에 띄었다.
한국 다음으로는 스웨덴이 84.70점으로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가 독일 스위스 핀란드 등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9위였던 미국은 11위로 추락, 6년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란이 5년 만에 50위 안으로 복귀한 반면 뉴질랜드와 우크라이나는 4계단씩 떨어졌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한국, 세계혁신지수 5연속 1위
입력 2018-01-23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