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새러 머리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머리 감독이 역량을 발휘해 충분히 지금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총감독을 맡고 있는 백지선(사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여자 대표팀의 남북 단일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감독은 22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소감과 더불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남북 단일팀이 결성되면서 우리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을 더해 엔트리가 35명으로 늘었다. 북한 선수 중 3명은 매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백 감독은 “정부와 한국 대표팀의 관점이 다를 것이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가 북한 선수들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 머리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고, 앞으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남자 대표팀은 평창 올림픽에서 체코 스위스 캐나다 등 유럽과 북중미의 강팀과 맞붙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백 감독은 “우리가 올림픽에 참가하고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승리를 위해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들께서 큰 감동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면 큰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백지선 총감독 “단일팀 문제, 머리 감독이 충분히 극복할 것”
입력 2018-01-22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