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알파인·크로스컨트리 스키도 평창 온다

입력 2018-01-18 19:40 수정 2018-01-18 21:48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지난해 4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젼2 그룹A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이희범 조직위원장 “남북 합의”
男 아이스하키 최종 25명 확정
女 23명 구성… 로잔 회의 후 변동


북한의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평창 올림픽 참가를 모색하는 종목은 기존의 여자 아이스하키와 피겨스케이팅 페어로 알려졌지만, 총 네 개 종목으로 확인됐다.

이희범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리는 ‘평창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떠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남북 체육 실무자들이 북한 선수들의 참가 종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의 참가 종목과 숫자 등은 전적으로 IOC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20일 열리는 로잔 평창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 알파인 스키 선수 2명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4명을 보낸 바 있다. 1964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에는 북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4명이 출전했다.

한편 평창 올림픽에 나설 한국 아이스하키 남녀 대표팀 최종 명단은 이날 확정됐다. 남자 대표팀이 25명, 여자 대표팀이 23명이다. 이들 대표팀에 귀화 선수는 10명이 포함됐다.

북한과 단일팀 결성 여부로 관심이 집중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명단은 로잔 회의에서 나올 단일팀 논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