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사진) 손해보험협회장은 17일 ‘문재인 케어’에 따른 실손보험료 인하 여부와 관련해 “중립적인 국책연구기관의 평가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문재인 케어에 따른 실손보험의 ‘반사이익’을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케어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을 급여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급여 항목 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보험의 보장 범위는 줄어든다. 정부는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받는 보험료도 내려야 한다고 주문한다.
김 회장은 “이미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110%라 오히려 보험료를 당장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실손보험의 프레임 자체가 바뀔 수 있으니 연구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다만 김 회장은 “문재인 케어 자체는 좋은 것이고 국민 건강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잘 돼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손보협회는 전동킥보드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과 관련된 보험상품 개발·출시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국책연구기관 평가 살핀 뒤 실손보험료 인하 여부 결정”
입력 2018-01-17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