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결의대회 개최에
“반민주적 행동… 엄중 경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 반대파의 신당 창당 추진 움직임에 대해 “이제는 도를 넘고 있다”며 “해당행위를 넘어 당을 와해시키는 것이며, 다른 당을 창당하거나 전당대회를 무산시키려는 것이야말로 반(反)민주적 행동”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안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에 반대 의사를 가진 분은 열심히 반대운동을 하시면 되고, 전대 결과가 나오면 이를 모두 다 받아들이고 함께 단합하는 것이 민주적 정당의 모습”이라며 “더 이상 이 일이 진행되지 않도록 저는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의 추가 탈당 움직임에 대해선 “지금까지 어려운 가운데 의지와 신념을 갖고 애써 오신 분들인데, 당내 문제가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대파 의원들이 주축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오후 전북 전주에서 개혁신당 창당 결의대회를 열었다. 운동본부는 오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하고 본격 창당 절차에 돌입키로 했다. 반대파는 또 통합파가 지난 15일 당무위원회에서 당비 미납자 대표당원 명부 제외 등 통합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개정한 당규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안철수 “통합 반대파, 도를 넘고 있다”
입력 2018-01-17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