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개회식에 미·중·러 정상 불참 ‘가닥’… 日은 고민 중

입력 2018-01-16 19:49 수정 2018-01-16 21:39
중국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당 서열 7위인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 정상들은 평창 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정 상무위원이 방한하는 방향으로 중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방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앞서 미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가대표 자격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굳이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유동적이다. 아베 정권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올림픽 참가를 성사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올림픽과 국회 일정 모두 중요하다. 잘 조정해 둘 다 실현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까지 참석 의사를 확인한 외국 정상은 20여명이라고 밝혔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