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출판협회는 ‘성경문화배경사전’(표지 사진·생명의말씀사)을 제34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1744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에 고대 이스라엘과 주변국들의 풍습, 관습, 제도 등 문화적 배경을 소개함으로써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들에 대한 생생하고 포괄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며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 목회자, 신학생뿐 아니라 성도들이 성경을 읽으며 가졌던 많은 의문을 비교적 간단히 그리고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성경사전과 스터디바이블 전문 기획사인 ‘가스펠 서브’가 기획 편집한 책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모두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대상과 함께 어린이 청소년 신앙일반 목회자료 신학 5개 분야별로 국내외 2권씩 총 10권(표 참고)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1차 심사를 통과한 92종을 모두 우수도서로 선정해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각 분야에서 각각 다른 출판사들이 최우수작을 배출한 데서 확인할 수 있듯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됐다”며 “특별히 신학과 목회자료 분야에서 학술적인 요소와 실용적 요소가 조화를 이룬 역작들이 많이 출품됐다”고 총평했다. 반면 청소년 분야는 출품작이 국내 13종, 해외 3종으로 매우 적어 아쉬움을 낳았다.
한국기독교출판협회는 기독교 양서 발굴 및 독서 문화 증진을 위해 해마다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8∼9월 46개 회원사에서 220종의 책을 접수해 10월부터 두 달간 심사위원 12명이 기획, 편집, 제작, 디자인 등의 요소별로 점수를 매겨 평가했다. 1차 심사에서 심사위원 합산 최고점을 받은 후보작을 3배수로 압축, 1차 심사위원들의 심사평과 점수, 2차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더해 최종 선정을 마쳤다. 시상식은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거행된다.
글=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그래픽=이영은 기자
“2017년 기독출판물, 전반적 상향평준화”
입력 2018-01-15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