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코스피지수가 25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830 고지를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0.42%) 하락한 2499.7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새벽 미국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팔자 기조에 약세로 전환됐고, 결국 2500선마저 뚫렸다. 개인은 1302억원, 기관은 99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7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7만8000원(3.10%) 하락한 244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가장 낮다. SK하이닉스(-5.20%) 포스코(-1.32%) 네이버(-1.69%) 등도 떨어졌다.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넥쏘’를 내놓은 현대차만 소폭(1.9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4.92포인트(0.59%) 오른 834.91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830선을 회복했다. 정부가 11일 발표할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과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개인은 674억원, 외국인은 9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만 600억원어치를 팔았다. 하지만 전일 16.20%나 올랐던 신라젠은 1만1000원(10.09%) 하락한 9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0원 오른 1071.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장중 1050원대로 떨어졌으나 급등해 상승 마감한 뒤 사흘 연속 상승세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여의도 stock] 대장주 줄줄이 뚝 뚝… 2500 뚫려
입력 2018-01-10 18:09 수정 2018-01-10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