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0일 ‘2017서울도시건축주간’, 건축 비엔날레·문화제·영화제 등 행사 풍성

입력 2017-08-28 22:10
가을을 여는 9월 초 서울에서 도시건축비엔날레와 국제건축연맹(UIA)서울세계건축대회, 건축문화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등 이목을 끌만한 건축 행사들이 잇따라 개막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10일을 ‘2017서울도시건축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행사들을 묶어 건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9월 첫 주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공유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국내 최대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다. 2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와 경희궁공원 인근의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300여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계건축 올림픽’으로 불리는 UIA서울세계건축대회는 3년마다 세계 건축인들이 모여 건축 관련 학술, 문화,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대회다.

3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등에서 ‘도시의 혼(Soul of City)’을 주제로 학술대회와 각종 투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시아에서 베이징과 도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건축계 대표들과 도시 대표단, 국내외 건축가, 건축 전공 학생, 일반 시민 등 124개국에서 3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건축문화제는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9회째인 올해는 ‘경계를 없애다’라는 주제로 1일부터 24일까지 문화역서울284,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건축가 대담, 열린 강좌, 건축영화 상영 등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전시 등으로 꾸며진다.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4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이화여대,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도시/나누다’를 주제로 21개국 3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