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중국 합작회사 베이징현대가 현지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최우수 차종을 가장 많이 배출한 브랜드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베르나, 위에둥, 투싼(JM), ix35(LM), 싼타페 등 베이징현대의 5개 차종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3일 발표한 ‘2016 중국 내구품질조사(VDS)’에서 해당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12년 5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신차를 구매한 중국 주요 46개 도시 거주자 1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신차 100대당 불만 건수를 조사해 만족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조사 대상은 중국에서 시판 중인 65개 브랜드 191개 차종이다. 제이디파워는 이들 자동차를 15개 차급으로 나눠 각각 내구 품질 순위를 매겼다. 베이징현대는 소형차, 준중형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형 SUV, 대형 SUV 등 전체 차급의 3분의 1인 5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르나(117점)는 폭스바겐 폴로(132점)를 큰 점수차로 제치고 소형 차급 최고 차량에 꼽혔다. 위에둥은 122점으로 푸조 308(127점), 폭스바겐 골프(128점) 등을 제치고 준중형 차급 1위를 했다. SUV 차급에서는 투싼(JM), ix35(LM), 싼타페가 각각 소형·중형·대형에서 1위에 올랐다. 점수는 각각 110점, 115점, 99점이다.
베이징현대는 브랜드별 순위에서 전체 45개 일반브랜드 중 4위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기아자동차의 중국 현지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8위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지난해보다는 한 계단 하락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베이징현대, 중국서 최우수 차종 최다 배출
입력 2016-11-24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