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조국은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으로 큰 혼란 가운데 있습니다. 그와 관련된 인물과 대통령의 공범여부를 가리기 위해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 이후에도 특검이 계속될 것이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나라에 극도의 위기상황이 찾아온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 기독교인들은 어떤 태도를 갖고 사는 것이 옳을까요. 주님께서는 디모데전서 2장 1∼2절의 말씀을 통해 크리스천은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크리스천은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해야하는데, 그 이유는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 모두가 고요하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로 그런 나라가 되도록 우리는 대통령을 비롯 정부 및 지방 관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은 그러한 기도가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며,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에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딤전 2:3∼4).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드릴 때 정치인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구원을 얻도록 해달라고 간구해야합니다. 과연 우리는 그동안 기도를 하면서 정치인들의 구원을 갈망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 크리스천들은 위정자를 위한 기도를 좀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이 구태의연한 정파 싸움에서 헤어나야 합니다. 보다 미래지향적이고도 창조적인 정당을 만들고, 당리당략을 추구하기보다 진정으로 국민의 자유와 권익 보호를 위한 선량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해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합니다. 나아가 그분들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해 달라고 기도드려야하겠습니다.
나아가 우리 자신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책을 펴는 정당을 지지하게 해달라고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개인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는 자유를 부여 받았습니 다. 하지만 우리에게 부여된 자유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범주 내에서 행사돼야 합니다. 정치 참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으로 거듭난 크리스천이라면 우리는 삶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의 가치기준에 근거해 살아야합니다. 성경은 힘없는 이들을 보호해야할 것을 말씀하시면서도 낙태라든가 동성애와 같은 것에는 정반대되는 교훈을 주십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며, 한 남성과 한 여성으로 구성되는 가족개념을 가르치십니다. 유인원과 공통 조상으로부터 인간이 진화됐다고 가르치지 않고 처음부터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가르칩니다.
일련의 반(反) 성경적인 사상들은 곧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전능하신 창조섭리에 위배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면서 정당선택과 지지에 있어서도 보다 진지해야 하겠습니다.
이 혼란스런 정국 속에서 우리는 그동안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못했던 죄를 회개합시다. 나라의 안정과 위정자들의 구원을 위해, 그리고 이 땅 위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위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합시다. 아멘, 할렐루야.
최병규 목사 (기독교미래연구원장)
약력=△고려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고신대학원 신학석사 △남아공 포쳅스트룸대학교 신학박사(교회사) △크리스천 큐앤에이 대표
[오늘의 설교] 진정 나라를 위하고 싶다면
입력 2016-11-22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