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화웨이와 손잡고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확산에 나선다.
양사는 21일 서울 마포구 LG유플러스 상암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옥 내 NB-IoT 오픈랩을 연다고 밝혔다. 오픈랩에서는 파트너 업체들이 기기를 테스트하거나 3D 프린터로 시제품을 제작하는 등 NB-IoT 기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화웨이는 영국 중국 등 전 세계에 오픈랩 7곳을 운영하고 있다.
화웨이는 NB-IoT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LG유플러스 파트너사에 칩셋, 모듈 등 10만개의 IoT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칩셋과 모듈은 안정성 시험 등이 끝난 뒤인 내년 4월쯤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랩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내년 3월 말부터 접수 신청을 할 수 있다. 화웨이 주청 사장은 “IoT 시대에서 한국이 글로벌 영향력이 높다고 생각돼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IoT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다른 사업자들을 도와 해외 진출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NB-IoT는 기존 LTE 망대역을 이용해 저전력 장거리 통신을 가능케 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KT와 NB-IoT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이상민 기술개발부문장은 “앞으로는 NB-IoT가 LTE처럼 전 세계 모든 사업자들이 채택하는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 기술인 로라(LoRa)보다 넓은 커버리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LG유플러스·화웨이, 협대역 사물인터넷 확산 손잡다
입력 2016-11-21 18:17 수정 2016-11-21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