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첫 공식 출간, 서울 3스타 레스토랑 ‘라연’ ‘가온’ 선정

입력 2016-11-07 21:08 수정 2016-11-08 00:20
서울 청담동 한식당 ‘가온’의 김병진 셰프(왼쪽)와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의 김성일 셰프(오른쪽)가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발간 기자간담회에서 미쉐린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마이클 엘리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온과 라연은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국내 첫 3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코리아 제공

신라호텔 23층에 있는 전통한식당 ‘라연’과 한식당 ‘가온’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으로 뽑혔다. 이 두 레스토랑은 7일 국내 첫 공식 출간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서 한국 최초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다. 3스타 레스토랑은 미식가들의 ‘바이블’로 꼽히는 미쉐린 가이드에 게재된 28개국 2만여개 레스토랑 중 100여개에 불과하다.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2스타 레스토랑에는 한식당 ‘곳간’과 ‘권숙수’, 프렌치 레스토랑인 롯데호텔의 ‘피에르가니에르’가 선정됐다. 요리가 훌륭한 1스타 레스토랑은 한식당 ‘진진’, 포시즌스호텔의 중식당 ‘유유안’ 등 19곳이 뽑혔다. 서울편에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24곳과 함께 빕 구르망 36곳을 포함해 총 140개의 레스토랑이 소개됐다. 미쉐린의 레스토랑 선정 기준은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창의적인 개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이다.

미쉐린 가이드의 인터내셔널 디렉터 마이클 엘리스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가진 서울판 출간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음식점들의 뛰어난 맛과 다양성에 감탄했다”면서 “세계 전역을 다니는데 서울의 미식은 진정한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1900년 미쉐린 타이어 창업자인 앙드레 미쉐린과 에두아르 미쉐린 형제가 운전자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펴내기 시작했다. 서울편은 글로벌 컬렉션의 27번째 가이드북이다. 서울편은 영어와 한국어판으로 출시됐으며, 디지털 버전도 함께 나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