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첫날, 백화점 대형마트 등 내수 관련주는 큰 변동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주류 업체인 하이트진로의 주가가 김영란법에 따른 매출 부진 우려에 하락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0.85% 오른 1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신세계도 0.53% 상승했다. 이마트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당초 김영란법 시행이 내수 관련주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른 흐름이었다. 김영란법 영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지난 4월 28일 14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주류 업체 주가는 엇갈렸다. 하이트진로와 보해양조는 각각 1.52%, 0.72% 하락했다. 반면 국순당과 무학은 0.15%, 0.2%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 9.76포인트 떨어진 2053.0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소폭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1억원, 411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이 1139억원을 순매도했다.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라인이 한진해운을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에 한진해운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전날보다 10.13%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4만2000원)를 재차 경신했다. 네이버는 2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가(89만5000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하 압박에 2.05% 떨어진 5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파업 등의 영향으로 2.12% 하락했다.
나성원 기자
[여의도 stock] 김영란법 첫날 백화점株 보합권
입력 2016-09-28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