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1일까지 ‘A’ 뺀 로고 게재한다… 글로벌 헌혈 캠페인 동참 의미

입력 2016-08-16 19:51

삼성전자가 글로벌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21일까지 자사의 영어 로고에서 ‘A’를 생략한다(사진).

삼성전자는 국제적십자연맹이 주관하는 글로벌 헌혈 독려 캠페인 ‘인터내셔널 미싱 타입(International Missing Type·IMT)’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15일 오전 8시부터 15개국 21개의 공식 웹사이트에 혈액형 알파벳 ‘A’를 뺀 ‘S MSUNG’을 게재했다. 알파벳을 누락하는 것은 헌혈 참여가 저조해 혈액이 부족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지난해 영국 적십자사에서 처음 시행된 ‘미싱 타입’은 캠페인 기간 동안 영국에서만 3만여명이 헌혈 서약에 동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캠페인에는 삼성전자 등 전 세계 21개국의 기업, 기관, 단체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헌혈의 필요성을 인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1996년부터 매년 2월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임직원 29만여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