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원활한 경기 중계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은 시차 때문에 오전 8∼9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SK텔레콤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시작되는 한국 대 피지의 축구 조별예선 1차전 경기에서 모바일 전송량이 평소보다 12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후 5∼7시 퇴근시간대에도 순간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 대비 51%가량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일부터 리우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 약 200명을 특별상황실에 배치해 24시간 데이터 트래픽, 인터넷, 로밍 품질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거리 응원이 열리는 지역에는 기지국 용량을 늘리고, 이동기지국을 배치할 방침이다. 국제 로밍 회선 증설과 함께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과 스미싱 탐지 대응도 강화할 예정이다.
KT는 올림픽 중계방송을 위해 한국과 브라질 간 국제방송중계망을 개통해 운영 중이다. 지상파방송 3사가 만든 해외 스포츠 방송 중계권 계약기구 ‘코리아풀’을 통해 리우올림픽의 국내 중계 방송망을 담당하는 주관 통신사로 선정됐다. 특히 KT는 기존 국제 해저 케이블 구간에 긴급 복구를 위한 2개의 전송로를 추가 확보해 안정성을 더했다.
경품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홈서비스 상담 고객과 LG유플러스 IPTV 서비스 ‘U+tv’에서 최신 영화를 감상한 고객, ‘뮤직벨링’ 앱 이용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또 오는 19일까지 U+tv를 통해 최신 영화를 본 고객 중 매주 30명을 추첨해 음식 교환권을 제공할 계획이다.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이통3사 “리우 올림픽 원활한 중계 준비 끝”
입력 2016-08-03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