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 AIIB 부총재직 잃는다

입력 2016-07-09 00:16

한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직을 잃게 될 전망이다.

AIIB는 8일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내고 국장급이던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를 부총재직으로 격상해 후보자 공개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AIIB는 또 6개월 장기 휴가에 들어간 홍기택(사진) 부총재가 맡고 있던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자리는 국장급으로 낮춘 뒤 공개모집 절차에 들어갔다.

앞서 AIIB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인 프랑스 출신 티에리 드 롱게마르가 오는 9월부터 CFO로 근무할 것이라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개모집은 형식적 절차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장기 휴가 중인 홍 부총재는 형식상으로는 부총재직을 유지하지만 CRO 자리가 국장급으로 격이 낮아진 만큼 이후 사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뉴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