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일찍 찾아든 여름이지만 더위에 지치지 않게 하시고 건강과 명철로 복되게 하옵소서. 지난주 저희는 몸만 더운 게 아니라 마음이 무겁고 열이 올라 힘이 들었습니다. 북쪽에서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 발사가 성공했다는 소식에 가슴이 쓰라립니다.
주님, 이런 대량살상 무기가 무용지물이 되게 하시옵소서. 거기에 드는 비용과 열정이 궁핍한 백성의 일용할 양식을 제공하는 일에 쓰일 수 있도록 큰 변화를 허락하옵소서. 사람이 만든 핵무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화가 승리의 힘임을 확신할 수 있도록 역사하옵소서.
세계에는 전쟁의 수렁에서 빠져나와 생명을 부지하려는 100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안식처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이들을 감당하지 못해 생겨난 또 다른 갈등과 분열이 인간세계를 불안과 절망 속에 빠뜨립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사람이 사는 곳마다 함께 웃고 일하며 오순도순 나누면서 평화를 일구게 하소서. 영육이 메마른 이 땅에 주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옵소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주님 이름 받들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박종화 서울 경동교회 원로목사>
[한 주를 여는 기도] 6월 다섯째 주
입력 2016-06-26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