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발표 전후로 관련 수혜주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밀양 지역 수혜주들이 시간외 거래에서 줄줄이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경남 밀양 신공항 수혜주인 두올산업은 주가가 29.88% 올랐다. 원일특강(8.1%) 홈센타(7.48%) 삼강엠앤티(2.67%) 한국선재(2.06%)도 상승했다. 밀양에 부지를 보유한 세우글로벌은 주가가 10.45% 올랐다.
부산 가덕도 지역 수혜주들은 하락세였다. 전날 철도 수혜주로 부각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쳤던 부산산업 주가는 이날도 15% 넘게 오르다 -1.34% 떨어진 채 마감했다. 영화금속도 -10%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의 동방선기(-8.82%) 우수AMS(-2.11%)도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 3시 장마감 후 정부가 경남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시간외 거래에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올산업 등 밀양 수혜주가 모두 하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부산산업은 다시 상한가까지 올라 기사회생하는 모습이었다.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 과정에서 철도, 도로 교통망 등을 충분히 확충하겠다고 발표한 게 레미콘 업체인 부산산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완화되며 사흘째 상승했다. 장초반은 외국인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였으나 아시아 증시 호조와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 교도통신의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 보도에 방산주인 풍산(2.2%) 퍼스텍(1.9%)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 외국인의 순매도로 약보합 마감했다.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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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여의도 stock] 천당·지옥 오간 ‘신공항’ 수혜주
입력 2016-06-21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