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가능성입니다. 수원시가 청년의 가능성을 펼 수 있는 주춧돌이 되겠습니다. 꿈을 그리다 지쳐 주저앉을 때 어깨를 빌려주고, 다시 일어나 꿈을 함께 완성하도록 돕겠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6일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원시는 ‘청년 그리고 희망’을 올해 화두로 정했고, 시정의 최우선순위로 청년정책을 선정했다. 더 늦기전에 병들어가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줘야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들은 양극화로 인한 기존의 계층·격차 등 사회적인 틀에서 변화가 없으면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바꾸기 어렵다고 절망하고 있다”며 “청년이 행복해야 수원시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대원칙”이라며 “정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정책 입안부터 실행까지 청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정책관과 청년기본조례를 만들어 일자리 뿐 아니라 청년의 삶 전체로 시야를 확대해 청년정책위원회가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수원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가 진행된다. 염 시장은 “수원화성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철학을 대내외에 전달해 수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관광도시로서 브랜드화에 역량을 모으겠다”며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 등을 통해 수원을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원화성 주요 시설물과 성벽의 야간조명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여기에 국악이나 무예24기, 화성과 관련한 연극, 뮤지컬 등을 결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매향교 통닭거리, 지동시장, 공방거리 등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의 최대 현안인 ‘군공항 이전 사업’에 대해 “국방부가 예비이전후보지 2∼3곳을 발표하는 단계로 공군본부에서 후보지에 대해 군사작전과 공항입지의 적합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서두르다보면 오히려 많은 시행착오와 갈등유발로 사업이 장기화될 수도 있어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안심·안정의 ‘3安 도시’를 위해 안전인프라 구축, 재난예방, 안전한 생활환경, 감염병 안전도시 조성 등의 시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신년 초대석-염태영 수원시장] “청년에 희망주는 정책 최우선”
입력 2016-01-26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