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과 한복은 찰떡궁합입니다.”
경북 안동시의회 의원들이 한복과 두루마기 등 전통 예복을 갖춰 입고 올해 마지막 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사진)
안동시의회 소속 의원들은 올해 의사일정을 마무리하는 지난 26일 ‘제1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비취색과 검은색, 옥색 등 우리 민족 고유 색감의 두루마기를 입고 나타났다.
권남희(옥동)·이영자(비례대표) 의원 등 여성의원들은 한층 더 고운 색감의 한복을 차려입어 본회의장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었다. 권영세 안동시장과 최태환 부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 공무원들도 모두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안동시의원들의 마지막 회의 한복차림은 2012년부터 매년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의회에 대한 친근함을 전하기 위해 ‘한복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의회는 설명했다.
안동시와 안동시의회는 그동안 탈춤축제와 한지축제, 한지·한복 패션쇼, 한식의 세계화, 고택을 활용한 음악회 등 ‘한(韓) 스타일’의 산업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안동시의원들, 한해 마지막 회의 한복 입는 까닭은?
입력 2014-12-29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