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무원 봉사왕 박상구 사무관

입력 2014-12-25 02:10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눠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올해 울산시 공무원 봉사왕으로 선정된 건설교통국 대중교통과 택시행정계 박상구(57·사진) 사무관은 울산시 공무원 사이에서 봉사 바이러스 전파자로 불린다.

박 사무관은 2003년부터 10년 넘게 복지시설에서 장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1053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2000년부터 매월 목요일 오후 ‘공무원 자원봉사’를 시작해 2200시간의 봉사활동 기록을 갖고 있다.

박 사무관은 “당시 노인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왔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 이 일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2012년까지 매주 토∼일요일 봉사동아리와 함께 요양원·고아원 등에서 청소·목욕봉사 활동을 했다. 2013년부터 재능봉사로 바꿔 웃음을 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 사무관은 울산시 ‘2014 공무원 자원봉사왕’에 선발돼 31일 종무식 때 울산시장 표창을 받는다.

2016년 7월 퇴직하는 박 사무관은 “퇴임하면 더 넓게 재능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