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노후 공단, 창조산업단지로 혁신”

입력 2014-12-18 03:34 수정 2014-12-18 09:27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경북 구미와 포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달아 방문, 창조산업단지 및 친환경 사업 기반 조성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산업단지를 생산만 하던 곳에서 벗어나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금 (구미)산업단지는 생산설비가 노후화되고 주력 업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산업단지는 이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프린팅 등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융합형 신제품과 신사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17개 광역 시·도에 설치되는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것은 대구(삼성), 대전(SK), 전북(효성) 혁신센터에 이어 네 번째다.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 방문은 박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포항 혁신센터 설립 협약식에 참석하고 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포항 혁신센터와 파이넥스 3공장은 (글로벌 경쟁과 자원고갈 위험) 도전에 직면한 포항과 대한민국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이넥스 3공장은 37개 중소기업이 포스코와 협업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의 모범이고, 친환경 산업단지에선 폐연료가 전기가 되고 오염물질인 탄소를 자원화하는 모습도 곧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혁신센터는 삼성이, 포항 혁신센터는 포스코가 전담 지원한다. 경북 창조경제 생태계는 전국 최초로 경북 혁신센터와 포항 혁신센터의 ‘1+1 체제’로 추진된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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