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그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입력 2014-11-28 02:44 수정 2014-11-28 15:03

미국 언론인이 1년간 독일에 거주하면서 나치에 가담했던 10명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완성한 책. 나치즘이 악마적 소수의 독재가 아니라 다수 대중의 동조와 협력의 산물이었음을 밝혀낸다. 다수의 침묵 또는 방조가 자초한 비극의 역사에 대한 보고서로 1955년 출간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인터뷰에 나오는 몇몇 사람들은 히틀러 시절을 자기 인생의 황금기로 회고한다. 60년이 지나 한국에서 출판된 이 책은 지금도 세계에서 나치 시대를 이해하는 필독서로 꾸준히 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