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찾아 기업이 뛴다] KB금융그룹, 경쟁력 강화로 리딩금융그룹 탈환나서

입력 2014-11-27 02:22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겸 국민은행장이 지난 21일 열린 취임식에서 리딩금융그룹 탈환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 겸 국민은행장 취임 이후 리딩금융그룹 탈환을 목표로 내걸었다.

윤 회장은 KB금융의 위상 회복에 대한 열망과 염원이 있었기에 본인이 회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및 고령화 등 3저1고가 이미 현실이 되었음을 지적하면서 더욱 치열해진 금융경쟁의 틈에서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된 KB금융그룹의 현실이 안타깝다는 지적이다.

윤 회장은 “10년 전 KB의 눈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향했다”며 “과거 KB는 1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서민금융 안정과 주택시장 발전을 견인했으며 국가경제의 근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금융을 선도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화된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시장과 고객을 경쟁자들에게 내주었다는 통렬한 반성을 덧붙였다.

윤 회장은 리딩뱅크 탈환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자긍심 회복과 고객 신뢰회복,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다.

경영진 내분 사태로까지 치달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100년 KB를 위해서는 내부에서 최고 경영자가 배출되는 토양 마련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인재 육성과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