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찾아 기업이 뛴다-현대글로비스]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 도약

입력 2014-11-27 02:13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9월 도입한 자동차 운반선 ‘글로비스 스피릿’. 이 운반선은 세계 최초로 7300여대의 차량을 한번에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는 선제적 투자와 함께 적극적인 성장동력 발굴에 힘써 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유럽 현지 물류기업 ‘아담폴’을 인수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글로벌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인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아담폴의 네트워크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노하우를 더해 전 유럽권으로 물류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담폴은 기업가치가 약 7000만 유로(970억원)로, 국내 물류기업이 인수합병한 해외 물류 기업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초로 한 번에 7300여대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포스트 파나막스(Post-Panamax)형 자동차 운반선(PCTC) 글로비스 스피릿호를 도입했다. 자동차 운반선의 너비를 넓히고 화물 운송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글로벌 선사들이 주력으로 운영중인 선박보다 폭이 3m 넓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선 사업부문에서 세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국적 선사이기도 하다. 완성차 해상수송 부문에서 비계열 물류비중을 2010년 12%, 2012년 31%, 지난해 40%로 매년 크게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