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단거리 빙속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월드컵 남자 500m 두 차례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모태범은 23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5초32의 기록으로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35초1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모태범은 앞서 21일 열린 1차 레이스에서 35초363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모태범은 일본 오비히로에서 벌어진 1차 대회에서 두 번 모두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국내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힘을 발휘했다.
여자 1000m 디비전A 경기에서는 박승희(22·화성시청)가 1분18초52의 기록으로 10위에 올랐다. 1차 대회에서 13위를 차지한 박승희는 불과 1주일 만에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리며 개인 최초로 디비전A 톱10에 올랐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22일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차 레이스에서 2위에 그쳐 월드컵 여자 500m 연속 우승 행진을 10개 대회에서 멈췄던 이상화는 하루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이상화는 월드컵에서 통산 3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도 누렸다.
모규엽 기자
모태범 “안방이 좋아”… 빙속 500m 2연속 銀
입력 2014-11-24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