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과의 전쟁’ 본보에 예장합동, 후원금 300만원

입력 2014-11-18 02:35
박호근 예장합동 이단사이비조사대책위원장(왼쪽)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에서 최삼규 사장에게 하나님의교회 관련 소송에 필요한 법률비용을 전달하고 있다. 이동희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이 17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로부터 6억4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한 국민일보를 돕기 위해 300만원을 후원했다. 예장 합동은 1만1538개 교회에 299만4800여명의 성도가 소속된 국내 최대 교단이다.

백남선 총회장을 대신해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를 방문한 박호근 예장합동 이단사이비조사대책위원장은 “이단 신천지가 ‘무료성경신학원’ ‘추수꾼 투입’ ‘산 옮기기’ ‘위장교회 운영’ 등으로 전략을 바꿔가며 정통교회에 침투하다 요즘엔 고소·고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하나님의교회 등 다른 이단들도 신천지처럼 이단성을 고발하는 목회자와 언론에 소송을 거는 압박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일보가 이단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다가 거액의 소송을 당했는데 이번 기회에 교계가 연합전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단들은 교회 교육이 소홀해진 틈을 타 침투하고 있는 만큼 교회마다 초대교회의 원형복음과 개혁신학을 되찾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재경 예장합동 교육진흥원장도 “국민일보가 앞장서서 한국교회를 대신해 이단들과 싸워주시니 참 보기 좋고 감사하다”면서 “주요 교단이 연합해 이단문제 앞에 하나 될 때 사회적 인식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은 “예장 합동에서 응원해주시니 이단들과 싸우는 데 큰 힘이 된다”면서 “이단·사이비는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어수선할 때 세력을 확장하는 만큼 앞으로도 이단의 실체를 알리고 발본색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