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이과생이 치른 수학 B형의 등급 구분점수(등급컷)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점수 기준 등급컷이 상승했다는 건 그만큼 쉬웠다는 뜻이다.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밀려날 상황이다. 반대로 문과생이 응시한 국어 B형은 등급컷이 크게 떨어졌다.
입시업체들은 14일 이 같은 가채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어 A형(이과)은 1등급컷이 97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1점 상승해 큰 차이가 없다. 반면 국어 B형(문과)은 91점에 그쳤다. 지난해 96점보다 5점이나 하락했다. 네 문제까지 틀려도 1등급이 가능하다.
수학 A형(문과) 1등급컷은 96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4점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3점·4점짜리문제를 하나씩 틀려도 1등급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4점짜리 하나만 틀리면 2등급으로 밀릴 위험이 있다. 수학 B형(이과)은 1등급컷이 100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는 92점이었다.
영어 1등급컷은 98점이다. 2점짜리 하나 틀리면 1등급에 남지만 3점짜리를 틀리면 2등급으로 밀릴 만큼 쉬웠다. 지난해(93점·B형 기준)보다 5점이나 상승했다. 사회탐구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쉬웠고, 과학탐구는 대체로 어려웠다. 이과는 국·영·수 변별력이 낮아 과학탐구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수학B, 1등급컷 100점
입력 2014-11-15 02:49